▲ 지난해완 비교하기 어려운 소속 팀 스쿼드에 감탄한 에릭 다이어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 시즌 재기에 성공한 토트넘 홋스퍼 주전 센터백 에릭 다이어(26)가 소속 팀이 지닌 스쿼드 깊이를 호평했다.

"지금 전력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시절보다 강하다. 주제 무리뉴가 부임한 뒤 스퍼스는 분명 상승 궤도(upward trajectory)에 올랐다"고 힘줘 말했다.

다이어는 1일(한국 시간)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놀라운 뎁스를 지니고 있다. 주전이 아닌 벤치로 나서는 선수들조차 상당한 재능을 피치 위서 구현하고 있다. 믿을 수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가용 자원이 풍부해지면서 (팀 관점에서 봤을 때) 고무적인 게 적지 않다. 일단 내부 경쟁이 치열해졌다. 과거 스퍼스에선 일어나기 어려웠던 일이다. 아시다시피 개인 스스로가 동기부여를 유지하는 건 꽤 버겁지 않나. 하나 '빅 스쿼드'를 갖춘 토트넘에서 선수단은 끊임없이 경쟁하고 동기를 충전할 수 있게 됐다. 올바른 방향으로 선순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여름 토트넘은 유럽에서 가장 분주한 팀 중 하나였다. 지난 시즌 6위 부진을 털기 위해 양질의 선수를 대거 영입했다.

좌우 풀백 세르히오 레길론과 맷 도허티, 중앙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골키퍼 조 하트, 센터백 조 로든, 공격수 가레스 베일과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등 공수에 걸쳐 스쿼드를 크게 살찌웠다.

덕분에 팀도 순항이다. 10라운드까지 치러진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골득실에서 따돌리고 명단 최상위를 차지했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더 부트 룸'은 "혹시 기억하는가. 지난해 토트넘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부상했을 때 예비 옵션이 부족해 크게 애를 먹었다. 골라인에서 결정력을 발휘해 줄 백업 카드가 전무했다"고 꼬집었다.

"얇은 선수층은 스퍼스가 리그 6위로까지 미끄러진 가장 큰 이유였다. 그러나 이젠 아니다. 올 시즌 또 한 번 줄부상이 일어난대도 지난해처럼 속절없이 무너지진 않을 것이다. (올해야말로) 트로피를 들어올릴 절호의 기회라는 낙관론이 무리뉴호 안에 퍼져 있다. 다이어 말처럼 토트넘의 깊이 있는 스쿼드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경쟁자를 따돌릴 키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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