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포수 양의지.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NC 다이노스 포수 양의지가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이하 한은회) 시상식에서 최고의 타자로 선정됐다.

양의지는 3일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0 스팟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최고의 타자상을 받았다. 한은회는 포수 최초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며 NC의 통합 우승을 이끈 양의지를 최고의 타자로 선정했다.

양의지는 수상 후 "어렸을 때부터 보면서 꿈을 키워온 선배들 앞에서 큰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 앞으로 더 잘하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팀 우승을 예상하진 못했고 (나)성범이가 돌아와서 잘하면 3위 안에 들겠다고 생각했는데 운좋게 1위를 하면서 한국시리즈에 올라가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 후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서는 "팀을 옮기고 주장을 하면서 짊어졌던 부담감이 많이 생각나서 가슴이 뜨거워져 눈물이 터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목표를 '쉬어가겠다'고 했던 것에 대해 "인터뷰 자리가 너무 딱딱해져서 농담한 것이다. 쉬는 것보다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집행검 세리머니' 질문에 "키움에서 홈런을 치면 (바주카포) 세리머니를 하던데 우리도 칼로 세리머니를 하면 어떻겠냐 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마지막에 칼을 뽑는 걸로 했는데 내가 너무 울고 있어서 못 뽑겠다 했다. 그래도 주장이니까 뽑으라고 해서 조심조심 뽑고 마지막에 조심스럽게 들어올렸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의지는 "다음 시즌 목표는 건강하게 한 시즌 뛰는 것이다. 두 번째 목표는 팀이 우승하는 것이다. 높은 목표를 가지고 잘 준비해서 돌아오겠다"고 내년 목표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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