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장동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코미디언 장동민의 집과 차량에 돌을 던지며 테러를 가한 범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하지만 범인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강원 원주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부터 약 한 달간 원주에 있는 장동민 집과 차에 수십 차례 돌을 던져 수천만 원대 피해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돌이 날아온 방향과 거리 등을 파악,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돌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식해 지난달 30일 A씨를 붙잡았다.

조사 결과 A씨는 주택에 CCTV가 설치돼있지 않은 점을 알고 범행을 저질렀고, CCTV가 설치된 이후에도 사각지대에 숨어서 계속 범행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A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 출처| '장동민의 옹테레비' 캡처

앞서 장동민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이 계속 집에 찾아와 돌을 던져 외제차를 부수는 등 테러를 가하고 있다고 피해를 호소, "절대 선처는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장동민은 3차 테러 피해 모습을 공개, "참을 인 세 번이면 살인도 면한다고 하는데 참을 인을 계속 쓰고 있다. 못 잡아도 다신 안 그러겠지 생각했는데 이건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 조작 의혹까지 제기되자 "절대 조작이 아니다. 심하게 고통을 받고 있다. 유튜브 채널을 띄우려고 조작하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이 정도 해서 조작하려면 그냥 채널을 하나 샀겠다. 이건 심각한 범죄다. 차가 아니라 사람이 맞았다고 생각하면 상상도 하기 싫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급기야 범인을 직접 잡겠다며 "범인이 원래 돌을 던지면 안 되지만 오늘은 진짜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추운 날씨 속 잠복에 들어가기도 했던 장동민은 테러범이 구속되면서 한숨 돌리게 됐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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