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은 3일 오후 1시 스포티비뉴스와 나눈 화상 인터뷰에서 '남주혁과 다시 만나게 된 소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영화 '조제'(감독 김종관)는 처음 만난 그날부터 잊을 수 없는 이름 조제(한지민)와 영석(남주혁)이 함께한 가장 빛나는 순간을 담은 작품이다. 다나베 세이코의 소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과 2003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한지민은 "사실 남주혁 배우와는 '눈이 부시게'란 작품에서 그렇게 많은 신을 연기한 편은 아니었다. 작품이 진한 여운을 남겨서 그렇다. 워낙 그 작품을 저도 좋아하고, 남주혁 배우와 호흡도 좋았기 때문에 다시 만난다고 했을 때 그런 아쉬움을 채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워낙 캐릭터가 '눈이 부시게'와 달랐기 때문에 저희가 보여드릴 다른 색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눈이 부시게'와 '조제' 사이 '봄밤'이란 작품이 있어서 캐릭터에서 빠져나와 준비하기까진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충분히 주혁 씨도, 저도 감독님과 소통할 시간이 있어서 어렵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지민은 "다시 호흡을 맞추게 돼 되게 편했고, '눈이 부시게' 때는 현장에서 이끌어줘야겠다는 생각이 짙었는데, '조제' 때는 옆에서 의지하면서 존재 자체가 든든했다. 조제의 세계로 들어가면서 불안하기도 하고 어려웠던 지점을 얘기 나눌 수 있었던 사람이 감독님과 주혁씨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조제'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