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호뎐'. 출처| tvN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구미호뎐' 이동욱, 조보아가 김범의 희생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는 이연(이동욱)이 이랑(김범)의 희생으로 여우구슬을 되찾으면서 남지아(조보아)와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이연은 이무기(이태리)와 함께 삼도천에 뛰어들었고 역병은 사라지고 세상은 평화를 되찾았다. 반면 남지아는 매일같이 눈물로 탈의파(김정난)에게 애원했고, 이랑은 술에만 의지했다. 

이연이 남긴 메시지로 각성한 남지아는 이연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구미호전' 영상을 제작했고, 완성한 날 이연이 보내놓은 웨딩드레스와 편지를 받고 눈물을 쏟았다. 우연히 남지아, 이랑은 민속촌에 있던 점쟁이이자 저승시왕 중 환생을 소관하는 오도전륜대왕을 만났고, 이랑이 희생해 여우구슬을 되찾았다. 소나기가 퍼붓는 가운데 돌아온 이연은 남지아와 재회했고, 두 사람은 소박한 결혼식으로 평범한 일상을 노렸다. 

도심에서 전래동화 속 인물 삼재를 짚어낸 이연을 본 남지아는 "나는 세상의 비밀을 엿본 적이 있다"고 했고, 이연은 남지아를 따뜻하게 안은 채 "사람으로 산다는 건, 인생이 처음이자 마지막인 것들로 가득해진단 뜻이다. 첫눈, 첫걸음마, 첫 소풍, 첫 신경치료.. 그리고 영원히 나의 첫사랑"이라고 했다. 

이후 이연은 한밤중 빨간 우산을 들고 나와 삼재와 대립하며 신비한 눈빛을 빛냈다. 깜짝 엔딩으로 '구미호뎐' 시즌2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4%, 최고 7.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구미호뎐' 제작진은 "시청자분들이 힘든 시기에 ‘구미호뎐’을 통해 잠시나마 시름을 잊을 수 있었다는 말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처럼 우리에게도 하루빨리 평화와 안정의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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