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켄리 잰슨.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LA 다저스가 올스타 마무리 투수를 영입하면서 켄리 잰슨(33)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

미국 스포츠매체 '스포츠캐스팅'은 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현재 1순위 마무리 투수인 잰슨을 압박할 수 있는 보험으로 코리 크네블(29)을 영입했다고 분석했다. 다저스는 지난 3일 밀워키 브루어스에 추후지명선수 또는 현금을 주는 조건으로 크네블을 영입했다. 

크네블은 2017년 76경기, 76이닝,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8로 맹활약하며 올스타로 선정됐다. 하지만 다 한 시즌이었다. 2018년 57경기, 55⅓이닝, 16세이브에 그쳤고, 올해는 15경기 평균자책점 6.08로 부진했다. 

잰슨은 2014년 44세이브, 평균자책점 2.76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낸 뒤 올해까지 부동의 다저스 클로저로 활약했다. 하지만 최근 3시즌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38세이브를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이 3.01로 치솟았고, 지난해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71, 올해는 11세이브,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다. 다저스 마무리 투수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는 이유다. 

매체는 '잰슨의 올해 성적이 끔찍한 수준은 아니지만, 3시즌째 평균자책점이 3점대를 웃도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크네블이라면 잰슨을 압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는 '크네블은 2017년 올스타 마무리 투수였다. 2019년은 토미존 수술을 받고 회복하느라 날렸고, 올해도 부진했으나 다저스는 크네블을 영입했다. 다저스는 크네블의 잠재력을 봤다. 크네블은 잰스보다 3살 어리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의심의 여지 없이 잰슨은 다저스 1순위 마무리 투수로 2021년을 맞이할 것이다. 크네블은 보험이다. 잰슨의 평균자책점이 계속 올라가고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다저스는 이미 정상급 기량을 보여준 적 있는 크네블로 그 자리를 대신하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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