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 포수 J.T.리얼무토(오른쪽).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 FA 최대어 포수로 불리는 J.T.리얼무토(31)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류현진(33)과 짝을 이룰 수 있을까.

리얼무토는 올 시즌이 끝나고 FA 시장에 나왔다.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리얼무토는 2년차인 2015년부터 바로 세자릿수 경기에 출장하며 주전급 포수로 뛰어올랐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732경기 95홈런 385타점 380득점 타율 0.278 장타율 0.455.

시즌이 60경기로 줄어든 올해도 11홈런을 치며 6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리얼무토는 공수겸장 포수로 올해 FA 시장에서 많은 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팀을 놓고 리얼무토를 필요로 하는 정도로 순위를 매겼다.

토론토는 30개 팀 중 7위에 올랐다. 꽤 리얼무토를 필요로 한다는 의미. 위 홈페이지는 "토론토는 40인 로스터 안에 대니 잰슨, 리스 맥과이어, 알레한드로 커크 등 5명의 포수를 보유하고 있다. 다른 팀은 말 그대로 포수가 없다는 걸 고려하면 뎁스 자체는 좋다. 그러나 토론토 포수들은 2020년에 매우 낮은 안타 생산능력을 보여줬다"고 냉정히 평가했다.

이어 "토론토는 올 겨울 공격적인 영입에 나설 계획이고 리얼무토와 이어질 수도 있다. 현재 과도기를 지나 강팀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팀(토론토)이 리얼무토를 데려온다면 엄청난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다. 다른 포수들을 트레이드에 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위 홈페이지는 "토론토는 지난해도 야스마니 그랜달을 영입하려 한 적이 있다. 그러나 올해 토론토는 거의 모든 FA 선수들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모든 선수와 다 계약할 수는 없기에 리얼무토는 비교적 영입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토론토는 올해 에이스 류현진을 영입한 뒤 그와 원투펀치를 이룰 만한 수준급 선발투수를 한 명 더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가 선발투수 수집을 위해 리얼무토 영입을 미룰지, 포수 영입으로 투수진 강화를 노릴지 주목된다.

한편 리얼무토 영입을 가장 필요로 하는 팀으로는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워싱턴 내셔널스, 뉴욕 양키스가 뽑혔다. 가장 필요없는 팀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이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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