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는 6개월 뒤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레오나드로 파리 생제르맹 스포츠 디렉터가 리오넬 메시(33) 영입 루머에 답변을 피했다.

파리생제르맹과 메시는 최근 네이마르의 발언으로 급격하게 연결됐다. 네이마르는 지난 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끝나고 ESPN에 "다음 시즌 메시와 함께 뛰고 싶다"며 "메시는 내 자리에서 뛸 수 있지만 문제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토마스 투헬 파리생제르맹 감독 역시 "메시 영입은 누구나 환영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그러나 파리 팬들의 꿈에 선수 영입 실권을 쥐고 있는 레오나르도 디렉터가 찬물을 끼얹었다.

레오나르도 디렉터는 프랑스 매체 카날+와 인터뷰에서 "네이마르가 아르헨티나 언론인에게 그렇게 말하는 것은 정상"이라며 "우린 다른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선수다. 누군가 우리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하면 기분이 좋지 않다. 그래서 우린 다른 팀 선수를 건들지 않는다. 지금은 이적에 대해 생각할 때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우린 우리 팀에 만족한다"며 "지금 우리 팀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과 리그1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네이마르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뛰다가 축구계 역대 최고인 2억2000만 유로(약 2968억 원)에 파리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었다.

네이마르와 메시는 2015-16시즌 바르셀로나에서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루이스 수아레스(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더한 스리톱은 역대 최고 중 공격진 중 하나로 손꼽힌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이적이 선언했던 메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된다.

아직까지 재계약하고 있지 않아 다음 시즌 이적 가능성이 점쳐진다. 내년 1월 1일부터 모든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고 맨체스터시티가 협상 의사를 밝혔다. 맨체스터시티는 메시와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있는 팀이다.

반면 주제프 바르토메우 전 회장이 사임한 바르셀로나는 새로운 회장을 중심으로 메시를 잔류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바르셀로나 후임 회장은 내년 3월 선거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며, 후보들은 저마다 메시 잔류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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