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에서 방출이 점쳐지는 다빈손 산체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SPN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토트넘의 겨울 이적자금은 최소(MINIMAL). 밀란 슈크리니아르(인테르 밀란),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잘츠부르크) 등 주제 무리뉴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선 기존 선수들을 팔아 이적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후보로 밀려난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24)에게 이탈리아 거함 AC 밀란이 접근하고 있다는 소식은 토트넘에 희소식이다. 영국 더선은 6일(한국시간) AC밀란이 산체스 영입에 관심 있다고 보도했다.

콜롬비아 국가대표 출신 산체스는 토트넘이 2017년 아약스에 4200만 파운드(약 610억 원)를 주고 영입한 선수다. 4200만 파운드는 당시 토트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다.

이적 첫해 리그 31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 8경기에 출전하면서 중용 받았고 1년 만에 토트넘과 2024년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다.

하지만 주제 무리뉴 감독 2년 차인 올 시즌엔 에릭 다이어와 토비 알더베이럴트에게 밀렸고 리그 4경기, 유로파리그 4경기로 이적 초기와 비교해 출전 시간이 부쩍 줄었다. 알더베이럴트가 부상으로 빠진 지난달 30일 첼시와 경기에선 산체스가 아닌 조 로든이 선택받았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최고 6000만 유로(약 790억 원)까지 찍었던 시장 가치는 현재 4500만 유로(약 590억 원)로 떨어졌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스완지에서 로돈을 영입했으며 여전히 새로운 센터백을 원하고 있다. 현지에선 오는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슈크리니아르 영입을 재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스포츠는 5일 보도에서 산체스가 토트넘에서 주전 기회를 잃은 것에 놀라 미래를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산체스는 AC 밀란의 젊은 선수 영입 정책과 맞다. 밀란은 최근 디오고 달롯, 산드로 토날리, 옌스 페테르 하우게, 브라힘 디아스 등 미래를 보고 젊은 선수들로 팀을 리빌딩하고 있다.

단 유로스포츠는 "산체스 영입을 위해선 AC밀란이 토트넘이 지불한 4200만 파운드에 육박하는 이적료를 준비해야 한다"며 "내림세로 보이는 산체스에게 밀란이 그만한 금액을 낼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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