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로베르토 라모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두산발 FA'들이 스토브리그 중심에 선 가운데 LG는 실시간으로 시장 상황을 지켜보기만 할 뿐이다. 

FA 영입에는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이 없다. 김용의와 상징적인 의미가 큰 계약을 체결했고, 차우찬 측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타 구단 방출 선수에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외부 영입보다 기존 전력을 지키고 발전시키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그보다 외국인 선수 계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이미 케이시 켈리와 인센티브 포함 최고 14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마쳤고, 로베르토 라모스와도 1년 더 함께 하기 위해 합의점을 찾고 있다. 검증된 선수들을 붙잡은 뒤 새 외국인 투수로 마침표를 찍는다는 것이 지금 LG의 계획이다. 

차명석 단장은 외국인 선수 계약과 관련해 "라모스와는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다. 계약에는 여러 조건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세부 사항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차명석 단장은 라모스가 멜 로하스 주니어(한신)나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처럼 미국, 일본 구단과 접촉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올해 연봉 30만 달러 포함 총액 50만 달러라는 '염가'로 38홈런을 기록한 만큼 2년째 시즌 연봉 측정은 신중한 분위기다. 

타일러 윌슨을 대신할 외국인 투수 영입은 계속 추진하고 있으나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결론이 나올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LG 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수를 교체하기로 한 다른 구단에서도 마땅한 후보가 없어 고심하고 있다. 

LG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전력 누출이 없어 내년 시즌에도 상위권을 지킬 가능성이 큰 팀으로 꼽힌다. 강력한 경쟁팀이 될 수 있는 LG가 어떤 선수를 영입할지 다른 구단에서 궁금해 할 정도다. 

결과가 없다고 과정까지 멈춘 것은 아니다. 차명석 단장은 "누가 풀리는지 계속 지켜보고 있다. 가능한 빨리 결론을 내려고는 한다. 구체적으로 다 말할 수는 없지만, 제안을 넣은 선수도 있었는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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