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수. 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KBS가 가수 김준수의 '뮤직뱅크' 출연 요청에 "활동 의사를 밝히지 않은 가수에 대해 출연 가부를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KBS 김광수 예능센터 2CP는 11일 김준수의 '뮤직뱅크' 출연을 요청하는 청원에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 CP는 "'뮤직뱅크'는 주간으로 음원, 음반 판매량, 방송 횟수, 시청자 선호도 등에 따라 순위를 정하여 발표하는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해당 기간에 활동하는 가수 중 출연을 희망하는 가수들 사이에서 섭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 CP는 "활동 의사를 밝히지 않은 가수에 대해 출연 가부를 밝힐 수는 없다"며 "특정 아티스트를 어떠한 이유로 섭외하지 않는가를 설명 드리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뮤직뱅크'의 섭외는 어쩔 수 없이 선택과 배제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게 된다. 불가피하게 배제된 이유를 설명할 경우 아티스트나 해당 팬들은 자칫 폄하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캐스팅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는 방송사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KBS는 앞으로 다양한 가수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준수는 2004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구가한 톱스타다. 그러나 2009년 같은 그룹 멤버인 김재중, 박유천과 함께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내고 팀을 탈퇴하면서, 방송 활동은 어려워졌다.

지난해 12월 MBC '공유의 집'을 통해 10년 만의 지상파 방송에 복귀한 김준수는 남다른 감회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김준수의 팬들은 계속해서 KBS 시청자권익센터를 통해 김준수의 '뮤직뱅크' 출연을 요청하는 게시글을 올렸고, 수천명이 넘는 인원이 해당 청원에 동의했다.

다음은 김준수 '뮤직뱅크' 출연 요청에 대한 KBS 김광수 예능센터 2CP의 입장 전문이다.

KBS의 프로그램에 관심과 애정을 보여 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청원에 대해 '뮤직뱅크' 책임 프로듀서로서 답변드리겠습니다.

우선 '뮤직뱅크'는 주간으로 음원, 음반 판매량, 방송 횟수, 시청자 선호도 등에 따라 순위를 정하여 발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따라서 해당 기간에 활동하는 가수 중 출연을 희망하는 가수들 사이에서 섭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활동 의사를 밝히지 않은 가수에 대해 출연 가부를 밝힐 수는 없습니다.

또한 특정 아티스트를 어떠한 이유로 섭외하지 않는가를 설명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뮤직뱅크'의 섭외는 어쩔 수 없이 선택과 배제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게 됩니다. 불가피하게 배제된 이유를 설명할 경우 아티스트나 해당 팬들은 자칫 폄하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캐스팅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는 방송사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KBS는 앞으로 다양한 가수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예능센터 2CP 김광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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