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헤, 이정현 게시물. 출처ㅣ이지혜, 이정현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커지고 장기화되면서 스타들의 SNS 트렌드도 달라지고 있다. 피드에 늘 새로운 사진을 올렸던 스타들이 '오늘 사진' 대신 추억의 사진들을 게시하는 추세다.

올 겨울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커지면서 스타들의 SNS 게시물 트렌드도 달라졌다. 대게 촬영 현장이나 개인적인 외출 사진, 지인들과의 모임 사진이 자주 올라오곤 했으나 최근에는 이같은 사진은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강력해진 사회적 거리두기가 권고되면서 누리꾼들의 기준도 더욱 엄격해졌기 때문이다.

그룹 샵 출신 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는 지난 12일 딸 태리의 인스타그램에 가족들과 휴가를 떠난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외부에서 잠시 마스크를 벗은 아이와 이지혜의 남편의 모습이 담겼고, 이지혜 역시 "사람 없는 곳에서 잠시 마스크 벗고 찍었다. 사진 안에 있는 사람은 다 가족이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나 '노 마스크'의 위험을 경고하는 누리꾼들의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졌다. 가족들만 있다고 해도 유명인이 SNS를 통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여행 중인 모습을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진 않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이지혜는 팬들의 조언에 따라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가수 겸 배우 이정현 역시 마스크 착용 없이 김장하는 사진을 올렸다가 같은 상황을 겪었다.

이밖에도 스타들의 SNS에 외부에서 마스크 없이 촬영된 사진이 게시될 경우 어김없이 "마스크를 꼭 쓰고 다녀야 한다", "시국이 이런데 외부 활동을 자제 바란다"는 댓글이 따른다. 이 때문에 대부분이 부득이한 상황에서 촬영된 사진이라는 점을 부연해 오해를 막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외부행사가 중단된 상황에, SNS를 통해 근황을 알려온 스타들은 외부 활동이 없는 대신 예전 사진들을 게시하며 팬들에게 '생존신고'를 전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지 않았을 당시 찍은 사진을 게시하거나, 예전 여행사진을 추억하면서 오해를 받겠다 싶은 경우 '#오늘 아님'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이는 식이다.

이시영 역시 지난 8일 외부에서 차를 마시고 있는 사진을 게시하며 '#오늘 아님'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였고, 김나영은 마스크를 끼지 않은 일상 패션 사진을 공개하며 "오늘 아님 주의"라고 적었다. 박보람 또한 "옛 사진 보며 눈으로 여행하기"라며 여행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반면 이같은 상황을 이용해 집에서 만드는 다양한 요리나 일상 콘텐츠들을 공개하는 스타들도 늘고 있어, 코로나19로 달라진 SNS 트렌드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주목딘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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