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킬리안 음바페와 엘링 홀란드.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영입을 재촉하는 사람이 있다.

맨유는 지난 13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홈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0-0으로 비겼다.

지역 라이벌 더비로 관심을 모았지만 공방전 끝에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맨유는 6승 2무 3패 승점 20점으로 리그 8위에 머물러있다.

프리미어리그의 전설적인 공격수 앨런 시어러(50)는 이 경기를 보고 맨유의 공격 문제를 지적했다. 시어러는 사우샘프턴, 블랙번, 뉴캐슬에서 뛰며 유럽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한 인물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으로도 뛰며 63경기 출전 30골을 넣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4일 맨유가 공격수 보강을 해야 한다는 시어러의 인터뷰를 전했다. 시어러는 "맨유가 지난 이적 시장에서 잡은 에딘손 카바니는 훌륭한 공격수다. 다만 내년 2월이면 34살이 된다. 메이슨 그린우드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다. 그 잠재력이 만개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맨유는 지금 당장 정상급 공격수가 필요하다. 그린우드와 마커스 래시포드는 페널티박스 밖에서 슛을 한다. 그 앞에는 아무도 없다. 더 많은 선택권이 필요하다. 골을 넣을 공격수말이다"라고 말했다.

그가 생각하는 맨유가 필요한 공격수는 킬리안 음바페(22)와 엘링 홀란드(20)다. 둘 모두 어린 나이에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로 평가받는 선수들이다.

시어러는 "맨시티 수비수들은 맨유 공격수들을 쉽게 막을 수 있었다. 돈이 문제가 안 된다면 맨유는 음바페나 홀란드를 영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시어러의 조언이 현실이 될 가능성은 낮다. 맨유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도르트문트 공격수 제이든 산초를 영입하려다 실패했다. 도르트문트가 고수한 이적료 때문이었다. 산초 몸값으로 도르트문트가 책정한 액수는 1억 800만 파운드(약 1585억 원)였다.

맨유는 1억 파운드 아래로 깎으려 했지만 도르트문트는 단호했다. 결국 비싸다 여긴 맨유가 협상에서 발을 뺐다.

음바페와 홀란드를 영입하려면 산초 이적료인 1억 800만 파운드보다 훨씬 많은 돈이 필요하다. 맨유가 세계 최고 이적료를 깰 마음을 먹지 않는다면 실제 영입으로 이어지기 쉽지 않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mb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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