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운데)와 손흥민(왼쪽).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프리미어리그 1위와 2위가 맞붙는다.

토트넘은 오는 17일 오전 5시(이하 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을 상대한다.

올 시즌 최고의 빅매치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1위, 리버풀은 2위에 있다. 두 팀 모두 7승 4무 1패 승점 25점으로 같지만 득실차에서 토트넘이 앞서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토트넘이 진다면 리그 1위는 리버풀로 바뀐다. 반대로 이긴다면 리버풀과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

이번 시즌 토트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각오도 남다르다. 호이비에르는 지난 여름 토트넘이 이적료 1500만 파운드(약 230억 원)를 주고 사우샘프턴에서 데려온 자원이다.

토트넘 합류 후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하며 팀의 안정감을 불어넣고 있다. 손흥민, 해리 케인이 전보다 수월하게 공격할 수 있는 배경에도 호이비에르가 뒷 선에서 든든히 버텨주기에 가능했다.

호이비에르는 14일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와 인터뷰에서 "리버풀전에서 우리의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우리가 진정한 우승후보라는 것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직전 경기에서 토트넘은 중위권 팀인 크리스탈 팰리스와 1-1로 비기며 최근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선제골을 넣고도 이기지 못했기에 선수들이 느끼는 아쉬움은 더 크다. 호이비에르는 "팰리스전이 끝나고 라커룸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선수들은 1-1 무승부에 만족하지 못했다"라며 "리그 1위와 상대한다는 것은 굉장히 큰 동기부여다. 팰리스는 우리를 이기려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우리가 익숙해져야 하고 감수해야할 일이다. 우리 스스로는 리그 1위라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경기가 중요한 순간이다. 지금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우리 팀은 탄력을 받았다. 팰리스전을 이기지 못했지만 전체적인 팀 분위기는 좋다. 최고의 팀이 되기 위해선 나가는 경기마다 이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리버풀전 각오를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mb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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