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킹 오브 더 매치(KOTM)에 선정된 손흥민 ⓒ프리미어리그 SN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지난 13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토트넘의 경기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8점의 해리 케인(27)이다.

케인은 전반 23분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81분 동점골을 넣은 크리스탈 팰리스 윙어 제프 쉬럽이 7.7점으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그런데 최우수 선수는 케인도 쉬럽도 아닌 손흥민(28)이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경기 후 버드와이저 킹 오브 더 매치(KOTM)로 손흥민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케인의 골을 도왔지만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은 6.8점에 그쳤다. 케인은 물론이고 무사 시소코(7.1점),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7.0점), 탕귀 은돔벨레(6.9점)에 밀려 팀 내 네 번째.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5점, 스티브 베르바인에게 평점 7점을 매겼다.

14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인스타그램에 발표한 12라운드 KOTM에 손흥민이 포함되어 있는 것에 대해 일부 현지 팬들은 의아해했다.

한 팬은 "왜 손흥민이 있느냐"라고 물었고, 토트넘 팬이라고 밝힌 다른 팬은 "비센테 과이타가 받았어야 했다. 그는 어젯밤 이케르 카시야스 같았다"고 주장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선발 골키퍼로 출전한 과이타는 선방 5회로 승점 1점에 이바지했다. 해당 댓글들은 많은 '좋아요'를 받아 댓글 상위에 노출돼 있다.

▲ 크리스탈 팰리스와 토트넘 경기 KOTM 투표 결과.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캡처

일부 팬들을 의아하게 만든 이번 KOTM은 선정 방식에 이유가 있다. 20-21 버드와이저 KOTM은 경기 종료 후 15분 동안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팬 투표로 선정한다. 손흥민은 전체 18752투표 중 39%를 얻어 과이타와 케인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과이타는 27.8%, 케인은 27.2%다. 바꿔 말하면 현지 팬들에게 손흥민의 인기를 증명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로 5번째 KOTM에 선정됐다. 케인(4회)을 제치고 팀 내 최다 수상이며 리그에선 제이미 바디(8회), 도미닉 칼버트 르윈(7회), 모하메드 살라(6회)에 이어 리그 공동 4위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역시 KOTM 8회로 팀 내 최다 수상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kk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