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겸 공연제작자 송승환이 실명 위기에 대해 언급하며 그럼에도 낙천적으로 살아가는 삶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송승환은 1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했다. 최근 9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 활약 중인 송승환은 시력 저하로 오랜 고통을 받았던 일을 회상했다.

송승환은 "늘 보던 휴대전화 메시지가 글자를 크게 해도 안 보이니까. 앞에 있는 사람 얼굴이 점점 안갯속으로 들어가니까"라며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고 두 번째 한 일은 의술의 힘을 빌려야겠다 해서 서울 여러 대학 병원 찾아다니고 미국 일본의 병원도 찾아다녔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오랜 시간 병원을 찾아다녔음에도 치료 방법이 없다는 답을 얻었다며 "그때부터는 안 보이는 가운데서도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화면을 좀 크게 볼 수 있는 여러가지 기구들도 개발하고 보지 못하면 들을 수 있는 IT 기술은 뭐가 있는지 찾아다니면서 습득했다"면서 "딱 한 번, 아무도 모르게 혼자 밤에 시원스럽게 한 번 울고 그걸로 끝이었다. 그 다음부터 이제 그냥 편안하게 살고 있다"고 밝혔다.

송승환은 이어 "시력이 나빠지는 진행이 멈췄다. 병원에서 이야기를 듣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을 열고 하늘을 보는데 파란 하늘이 보이는데 나도 모르게 '감사합니다' 소리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걱정하는 제작진을 향해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된다"면서 "안타까워할 것 없다. 안 보이면 안 보이는 대로, 이왕에 닥친 일이라면 그냥 긍정적으로 지내면 된다"고 긍정의 마인드를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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