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포그바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포그바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이탈리아 매체 '투토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잉글랜드에서는 포그바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한다"라며 "1월에 훌륭한 선수가 움직이는 건 쉽지 않다. 그렇다면 여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 포그바는 훌륭한 미래를 보내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라이올라 에이전트가 포그바 이적설에 대해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7일 "맨유에서 포그바는 끝났다고 말할 수 있다. 포그바는 맨유에서 불행하다.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새로운 팀이 필요하다. 계약은 18개월이 남아 있다. 오는 2022년 여름에 계약이 마무리된다. 최고의 해결책은 포그바와 맨유가 다음 이적 시장을 노리는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맨유가 포그바와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다. 이적이 없다면 자유계약으로 풀려 이적료 없이 그를 떠나보낼 수 있다"라며 "맨유는 포그바가 계약이 끝나고 팀을 옮길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많은 이들의 비난을 받았다. 라이프치히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이적을 요청하는 폭탄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맨유는 그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하면서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맨유의 전설 리오 퍼디난드는 "팀 내 중요한 선수의 에이전트가 이 타이밍에 이적을 요청한 건 역겹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에이전트와 달리 포그바는 팀에 충성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맨유와 동료들, 팬들을 위해 항상 싸웠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말로 이야기하는 건 중요하지 않다. 미래는 멀다. 오늘이 중요하다. 나는 1000% 팀에 헌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클럽과 나 사이의 모든 것이 명확해졌다. 그것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내부에서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를 때는 말을 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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