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멜 로하스 주니어(왼쪽)와 라울 알칸타라 ⓒ 곽혜미,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미국 야구 관계자들은 한신 타이거즈가 흠잡을 데 없는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15일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가 우완 로베르토 수아레스를 붙잡으면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고 알렸다. 

수아레스는 올해 마무리 투수로 3승1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았지만, 14일 한신과 2년 총액 675만 달러 계약에 합의하고 잔류를 선택했다.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보장 기간은 2년이지만, 2년째는 선수 옵션 조항이 있어 메이저리그 도전을 원하면 팀을 떠날 수 있다. 

한신은 지난 9일 KBO리그 MVP 멜 로하스 주니어와 2년 계약을 맺으며 눈길을 끌었다. kt 위즈는 역대 외국인 타자 최고 수준의 금액을 제시했지만, 로하스를 붙잡지 못했다. 로하스는 최종 꿈인 메이저리그를 위해 일본에서 도전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로하스 역시 계약 2년째는 선수 옵션이 있어 1년만 뛰고 미국으로 돌아갈 여지가 있다. 

두산 베어스의 20승 에이스이자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라울 알칸타라도 한신행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다. 매체는 '한신과 알칸타라는 대략적인 합의를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두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14일 "아직 알칸타라 측에서 한신과 계약을 마쳤다는 연락은 없었다. 우리도 최종 오퍼를 하고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신은 지난 6일 천웨인을 영입하면서 좌완 선발 보강 과제까지 성공적으로 해결했다. 천웨인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방출된 뒤 올 시즌 도중 지바롯데와 연봉 3000만 엔 단기 계약을 맺었다. 한신은 시즌 뒤 지바롯데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천웨인과 손을 잡았다.     

매체는 '미국 야구 관계자들은 한신이 수아레스와 함께 로하스, 알칸타라, 천웨인까지 붙잡자 흠잡을 데 없는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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