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협 양의지 회장이 15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리베라호텔에서 첫 총회를 주재하고 있다. ⓒ청담동,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청담동, 고봉준 기자] 양의지(33·NC 다이노스)가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새 체제 정비 후 공식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선수협은 15일 오후 1시경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리베라호텔에서 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양의지를 비롯해 두산 베어스 허경민, kt 위즈 유한준, LG 트윈스 김현수,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KIA 타이거즈 나지완, 롯데 자이언츠 안치홍,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 SK 와이번스 이재원, 한화 이글스 하주석 등이 KBO리그 대표선수들이 참석했다.

최근 전임 이대호 회장과 김태현 사무총장의 판공비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선수협은 7일 임시이사회를 통해 양의지를 제10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그리고 이날 10개 구단 대표선수 3명씩이 모여 총회를 진행했다.

본래 선수협 총회는 KBO리그 선수들 대다수가 참석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예전보다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양의지가 신임 회장으로 처음 주재하는 총회의 주요 안건은 신임 사무총장 선출 방법과 선수협 회계감사 결과 드러난, 수중으로 사라진 50억 원 환수 방안이다. 선수협은 최근 10년치 자금 출처와 관련 영수증을 대조하는 작업을 벌였는데, 약 50억 원의 액수를 증빙하는 자료가 없음을 밝혀냈다.

현재 약 30억 원은 사용처도 알 수 없는 상황이고, 20억 원 역시 이사회 의결 없이 사용됐음이 드러났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선수협 관계자는 “양의지 신임 회장으로 치르는 첫 총회인 만큼 다양한 이야기가 오갈 수 있다. 물론 주요 안건은 신임 사무총장 선출 방법과 회계 관련 사안이다. 또, 내년도 사업 계획도 논의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청담동,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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