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가레스 베일(31)이 지난 여름 토트넘에 돌아왔다. 친정 팀에 돌아와 '월드클래스' 부활을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영국에서는 루카스 바스케스에게도 밀릴 거라며 혹평했다.

베일은 2013년 토트넘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빠른 속도와 놀라운 결정력으로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했고 이적료 1억 100만 유로(약 1343억 원)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초반에는 월드클래스였다. 카림 벤제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BBC 트리오'로 유럽을 호령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결승 골을 터트리면서, 바르셀로나 'MSN 트리오(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와 대적했다.

2016년 레알 마드리드와 당시 역대 최고 연봉 재계약을 체결했다. 유일한 호날두 후계자였기에 레알 마드리드도 동행을 약속했다. 하지만 지네딘 지단 감독 아래서 로테이션 자원으로 전락했고 좀처럼 축구에 집중하지 못했다.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퇴근하거나 벤치에 누워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팬들에게 비판 받았다.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일간지 '아스'에 따르면, 토트넘과 1년 임대 뒤에 레알 마드리드 복귀를 노린다. 2022년까지 계약이라 마지막 시즌을 마드리드에서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 물론 조건은 있다. 초근 성적 부진으로 흔들렸던 지네딘 지단 감독이 정말로 경질된다면 결정할 일이다.

레알 마드리드 복귀설에 영국 매체는 고개를 저었다. 웹 매거진 '더 리얼 스리챔스'는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득점이나 어떤 위협적인 장면도 보여주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바스케스를 활용하는 쪽이 훨씬 낫다"라고 평가했다.

미비한 활약에 토트넘에서 잔류도 확신하지 못했다. 매체는 "토트넘에서 1년 임대 뒤에 방법을 모색할 거로 보인다. 완전 이적을 생각할 수 있지만 가능성이 없다. 현재로만 봤을 때는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가서 팬들과 화해하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한숨 쉬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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