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켈 아르테타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미켈 아르테타(38) 아스널 감독을 두고 팀 내에서 서로 상반된 얘기가 나오고 있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최악의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현재 4승 1무 7패 승점 13점으로 리그 순위가 15위까지 떨어졌다. 강등권 팀들과 차이가 크지 않다. 상위권 도약이 아닌 강등을 피하는데 급급해해야될 처지다.

전력만 놓고 보면 15위에 처질 수준은 아니다. 선수 구성도 지난 시즌과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팀 성적은 곤두박질친다. 많은 사람들은 아르테타 감독의 팀 장악력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실제로 대다수의 아스널 선수들이 아르테타 감독에게 등을 돌렸다는 영국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라커룸 내 선수들 대부분이 아르테타를 못마땅해 한다. 메수트 외질과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포올로스를 특별한 이유 없이 명단에서 제외한 것, 니콜라스 페페의 퇴장을 두고 심한 질책을 한 것에 반발하는 선수들이 많다"고 밝혔다.

아스널은 아르테타 감독 부임 후 1년도 되지 않아 경기 중 6장의 레드카드를 받았다. 지난 달 페페가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불필요한 몸싸움으로 퇴장을 당하고 아르테타 감독이 격분했는데 한 달도 되지 않아 그라니트 자카가 비슷한 이유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영국 매체들은 아르테타 감독의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는 증거라고 얘기한다.

아르테타 감독을 당장 경질해야 된다는 아스널 팬들의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아스널은 리그 8위에 그쳤다. 1994-95시즌 12위를 거둔 이후 가장 낮은 성적이었다.

올 시즌엔 지난 시즌보다 더 추락했다. 이대로라면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최악의 성적표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아스널 구단 수뇌부는 여전히 아르테타를 신뢰한다. 아스널 기술이사인 에두는 15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현재 팀에 필요한 건 변화보다 안정이라고 말했다.

에두는 "아르테타는 정말 잘하고 있다. 선수들과 스태프들 모두 서로의 대한 신뢰가 뛰어나다"라며 "팀 분위기는 좋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달라진 건 없다. 과정들은 좋지만 결과가 안 나오고 있다. 이는 곳 바뀔 것이다"라고 아르테타 감독 체제의 아스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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