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아스널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경질설까지 나오고 있다.

아스널은 14일(이하 한국 시간) 번리와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후반 28분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의 자책골로 그대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로써 아스널은 승점 13점으로 15위를 유지했다.

5경기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거둔 1-0 승리였다.

부진이 계속되자 아르테타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아스널 팬들은 후임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4일 "아스널 팬들이 아르테타 감독의 경질을 언급하면서 후임으로 포체티노가 오길 바라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아스널 팬들의 SNS 소식을 전하면서 포체티노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형성되었다고 설명했다. 

아스널 팬인 애런 헤이어는 "우린 우나이 에메리 감독 체제에서 실패했고, 아르테타 감독에서 실험했지만 실패했다. 이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은 바로 포체티노다"라고 언급했다. 파비앙이란 또 다른 팬은 "아스널은 클럽을 발전시킬 감독이 필요하다. 아르테타는 아니다. 주제 무리뉴도 아니다. 펩 과르디올라도 아니다. 포체티노는 맞다"라고 강조했다. 

무하마드 아메드라는 팬도 "포체티노 감독은 여전히 지휘봉을 잡지 않았다. 아스널은 왜 기다리고 있는 거야?"라며 포체티노를 데려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이 아스널을 이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과거 토트넘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아스널과 토트넘은 북런던 라이벌이다. 

그는 지난 2018년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와 아스널에는 절대 가지 않겠다"라며 "저런 팀에 갈 바에는 고향으로 돌아가 농사를 짓겠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포체티노 감독이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은 팀은 선수 생활도 했던 에스파뇰이었다. 에스파뇰은 바르셀로나의 지역 라이벌이다. 포체티노 감독이 바르셀로나 사령탑이 될 수 있다는 루머에도 현실이 되지 않은 이유다. 따라서 현지에서는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을 이끌었기 때문에 아스널로 갈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제보> lmj@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