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노윤주 기자, 송승민 영상 기자] 드디어 만났다. 

리버풀과 토트넘이 내일 오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로 격돌한다. 나란히 승점 25점이지만, 골득실에서 토트넘이 앞서 1위, 리버풀이 2위다. 3위 레스터시티가 24점으로 바짝 붙었으니 이기지 않으면 손해인 한 판이다.

빡빡한 경기 일정에서 만나지만, 그렇다고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이 경기의 관전 포인트. 스포츠타임이 짚어봤다.

리버풀은 2017-18 시즌이었던 2017년 10월 23일 9라운드 토트넘 원정에서 1-4로 완패한 이후 리그 5경기에서 4승 1무로 압도 중이다. 패할 당시 해리 케인에게 두 방, 손흥민과 델레 알리에게 각각 한 방씩 얻어맞았다. 이후 만남에서는 리버풀이 모두 근소하게 승리를 가져갔다.

특히 지난 시즌 10라운드와 22라운드 모두 2-1, 1-0으로 이겼는데,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2-0 승리의 기운이 그대로 이어졌다. 

이번 만남에서도 리버풀은 승리를 기도할 것이다. '마누라' 라인으로 불리는 사디오 마네-호베르투 피르미누-모하메드 살라가 건재하다. 살라는 11라운드 풀럼FC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골 감각을 이어갔다. 토트넘에 5경기 무패 동안 마네만 골이 없었을 뿐, 살라와 피르미누는 계속 골을 넣었다.

이를 갈고 있을 토트넘, 역대 최고의 공격 듀오 손흥민-해리 케인을 다시 한번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 둘과 함께 공격을 이끌 공격수는 누구일까. 힌트는 앞서 치렀던 맨체스터시티, 첼시, 아스날 등 전력이 비슷한 팀과의 경기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수비 중심에 역습을 지향하는 무리뉴 감독은 요즘 케인-손흥민-베르흐윈 조합을 계속 밀고 있다. 허리에는 탕귀 은돔벨레, 지오바니 로셀소를 번갈아 내보내 이들 공격진을 지원하는데 이 치열한 싸움의 조합과 결과가 궁금해진다.

손흥민의 활약도 관심거리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케인의 골에 도움을 기록했는데, 이제 다시 골을 기대해도 될까. 토트넘 통산 98골을 기록 중이라 100골까지는 두 골 남았다.

선배 박지성, 리버풀전마다 강한 인상을 남겼었다. 특히 2009-2010 시즌 31라운드에서는 후반 15분 대런 플레처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2-1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승리를 위한 투혼의 몸짓이었다.

요즘 넣는 골들이 예술에 가까우니 손흥민이라면 멋진 골,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빅 매치 명승부에서 양 팀과 손흥민이 어떤 모습으로 팬들을 홀릴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스포티비뉴스=노윤주 기자, 송승민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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