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왼쪽)와 이재원이 15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선수협 총회로 들어서고 있다. ⓒ청담동,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청담동, 고봉준 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부회장직을 신설했다. 양의지(33) 신임 회장과 함께할 첫 동반자들은 양의지의 2006년 프로 입단 동기들이자 현재 KBO리그 주축들인 김현수(32)와 이재원(32), 황재균(33)이다.

선수협은 15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총회 개회를 개최했다. KBO리그 10개 구단을 대표해 각 3명씩 총 30명이 참석한 이날 자리에서 양의지 회장을 도울 부회장직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2000년 탄생한 선수협은 그간 부회장직을 두지 않았다. 현역선수로 뛰고 있는 회장과 법률이나 마케팅 분야에서 밝은 사무총장이 한 몸으로 움직였다. 또, 5인 이내의 이사와 10인 이내의 선수이사 등으로 집행부를 구성했다.

그러나 선수협은 회장을 보좌할 선수 출신 임원의 필요성을 느꼈고, 내년부터 부회장 3명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선 양의지 회장을 도울 새 부회장들의 얼굴도 가려졌다. 김현수와 이재원, 황재균이다. 이들은 양의지와 함께 2006년 프로로 뛰어든 입단 동기생들이다.

▲ 선수협 양의지 회장이 15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총회를 주재하고 있다. ⓒ청담동, 한희재 기자
양의지는 “선수협이 약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회장으로서 선수들에게 더 귀를 기울이고 싶었다. 또, 회장을 도울 부회장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다행히 부회장을 선뜻 맡겠다고 하는 선수들이 있었다. 입단 동기생들인 김현수와 이재원, 황재균이 돕기로 했다. 다만 부회장직을 신설하려면 정관 개정이 필요해 차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선수협은 이날 김용기 대외협력사업국장을 사무총장 대행으로 선임했다. 차기 사무총장은 공모를 통해 선출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청담동,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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