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펩 과르디올라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대진표만 보면 한 팀으로 승리 예측이 기운다. 하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상대를 잔뜩 경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4일 오후(한국 시간)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UEFA 본부에서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식을 했다. 대진 결과를 보고 여러 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우승후보 PSG(파리생제르맹)와 바르셀로나는 16강전부터 맞붙게 됐다. 이번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최고의 빅매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첼시 대진도 승자를 예측하기 힘들다. 세비야-도르트문트 역시 관심이 쏠리는 매치업으로 꼽힌다.

반면 비교적 수월한 대진표를 받아 든 팀들도 있다. 라치오를 만나는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과 아탈란타를 상대하는 레알 마드리드 등이 그렇다.

맨체스터 시티도 마찬가지다. 독일 대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 격돌하게 됐다. 대진 추첨 결과 유럽 현지에선 "맨시티가 기뻐할 대진표가 나왔다"는 의견이 많았다.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과거 뮌헨 사령탑 시절 묀헨글라트바흐와 여러 차례 상대한 경험이 있다. 그는 대진 발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독일에 있을 때 묀헨글라트바흐가 얼마나 강하고 역사적인 팀인지 배웠다. 내가 존경하는 구단이다. 그들은 재능이 있고 아름다운 축구를 구사한다. 32강전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조였는데 이를 뚫고 16강에 오른 팀이다"라고 방심하지 않았다.

이어 "이제부터 분석에 들어가야 한다. 올 시즌 묀헨글라트바흐의 하이라이트를 보긴 했지만 아직 제대로 경기를 보지는 못했다. 챔피언스리그가 시작되는 2월에 최고의 조건과 분위기에서 16강전을 치르고 싶다. 물론 목표는 이겨서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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