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명수가 복귀했다. 출처ㅣ'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자가격리를 끝내고, 약 2주 만에 '라디오쇼' DJ로 복귀했다.

16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2주만에 복귀한 박명수는 "인생은 하나의 경험이다. 경험이 많을수록 더 좋은 사람이 된다. 제가 더 좋은 사람이 돼서 돌아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원래 남들 하는 건 다 해보려는 실험 정신과 모험심이 강하지만 자가격리까지 할 생각은 없었는데 경험해보게 됐다. 역시 트렌드는 거스르지 않고 세상에 핫한 건 모두 나를 스쳐간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내 곁에 있으면 된다. 나쁜 거 좋은 거 다 내가 먼저 겪어보고 웃음만 전하겠다. 돌아오니까 좀 새롭다. 제자리를 찾아온 것 같다. 아주 편하고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자가격리에 대해 "원래 2주를 다 쉬는 게 아니다. 처음 확진자와 접촉을 한 시기부터 시작하니까 11일 만에 인사드리게 됐다"고 설명하며, "원한 건 아니었지만 집에서 반강제적으로 잘 쉬고 왔다. 하루 이틀은 좋은데 2주는 너무 힘들더라"라고 회상했다.

또한 박명수는 "말 거는 사람도 없고 방 안에서 열흘 이상 있다 왔다. 처음에는 화가 많이 나서 벽을 주먹으로 퍽퍽 쳤지만 제 손만 아프고 의미가 없었다. 2,3일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이 되고 받아들이자 싶었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아울러 "경험하라는 말을 할 수 없다. 경험하시면 안 된다. 상당히 힘들고 답답하고 먹을 것 제대로 못 먹었다. 백번 강조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스크 잘 착용하셔야 한다. 아이들이 걸리면 너무 심각하다"고 강조했고, "돌아왔다고 반갑다는 문자가 1000통이 넘게 왔는데 감사하다. 빈자리를 채워준 김태진, 하하, 정다은 아나운서에게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 자리를 비우지 않고 재미 드리도록 하겠다. 많은 사람들 있는데 가지 마라. 가족들과도 되도록 당분간 만나지 마라. 이번 연말은 각자 보내자 해라. 서로 견디고 양보해야 한다. 여러분도 저와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개인 방역 잘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박명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이찬원과 함께 TV조선 '뽕숭아학당'을 촬영하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확진 이틀 전 녹화를 함께하면서 밀접접촉자로 분류, 2주간 자가격리를 했고 15일 자가격리 해제가 결정돼 복귀했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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