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트하우스' 15회 속 윤종훈. 출처| SBS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펜트하우스' 윤종훈의 흑화가 시작됐다.

1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에서 하윤철(윤종훈)은 아내 천서진(김소연)과 마침내 이혼했다.

두 사람은 이혼으로 17년 갈등의 종지부를 찍는 듯 했다. 그러나 딸 은별(최예빈)을 위해 당분간 비밀에 부치기로 한 이혼이 도리어 둘의 갈등을 고조시켰다. 

윤철은 정작 주단태(엄기준)와 불륜을 저지른 서진이 딸의 경쟁 심리를 부추기기 위해 자신과 오윤희(유진)의 사이를 의심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격분했다. 결국 두 사람은 또 한 번 서로에게 고성을 지르고 서로의 뺨을 때리기까지 했다.

완전히 남이 돼버린 이혼은 안 그래도 맞지 않던 두 사람의 사이를 더욱 극으로 몰아갔다. 그 과정에서 윤철은 전에 없던 무서운 얼굴로 서진을 마주했다. 윤철은 민설아(조수민)의 죽음과 연관이 있지 않냐며 서진을 몰아세웠다. "이제 내 아내가 아니기에 보호할 필요가 없다"고 냉랭한 말을 던지기도 했다. 

하윤철과 천서진, 이혼한 두 부부의 싸움 장면은 팽팽한 긴장감으로 보는 이를 압도했다. 특히 17년 동안 응어리진 아내에 대한 분노가 한 번에 폭발하는 신에서 윤종훈은 압도적인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아내의 불륜 앞에서 한 마디도 제대로 따지지 못한 채 이혼을 한 남자의 초라함과 아내의 뻔뻔함에 뺨을 때렸으나 도리어 멱살까지 잡힌 남자의 굴욕감, 이후 아내의 약점을 이용해 협박으로 몰아세운 흑화의 순간까지 배우 윤종훈이 단 5분 안에 보여준 변화무쌍한 표정은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충분했다는 평이다.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는 매주 월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