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보니하니' MC인 채연의 어머니가 지난해 일어난 이른바 폭행 소동에 대한 속내를 처음으로 밝혔다.

채연의 어머니는 16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채연과 최영수를 둘러싼 일들이 안타깝다. 두 사람이 서로 피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돼버렸다"라고 토로했다.

지난해 12월 EBS 어린이 프로그램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 라이브 방송 도중 개그맨 최영수가 미성년자 MC인 채연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최영수는 이 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EBS 출연도 정지당했다. 지난 4월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해당 의혹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내리고 사건을 종결한 바 있다.

사건의 또 다른 당사자인 채연 측이 직접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채연의 모친은 폭행 소동이 일어났던 당일 '보니하니' 라이브 방송을 직접 지켜보기도 했다. 

채연의 어머니는 스포티비뉴스에 "두 사람이 원래도 친했는데, 그 일이 있고 나서 오히려 사이는 더 돈독해졌다. 서로 피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돼버려서 안타깝다"고 했다. 채연은 물론, 어머니까지도 이 일로 크게 마음고생을 했다. 

▲ 채연(왼쪽)과 최영수. ⓒ한희재 기자, EBS 제공
그는 "제가 그날 마침 방송을 보러 간 날이었고, 바로 앞에서 생방송을 내내 구경했다. 두 사람이 워낙 장난을 잘 치는 터라 아예 신경도 안 쓰고 있었는데 그런 문제가 뒤늦게 나왔다"고 했다. 이어 "경찰에서도 진술을 했다. 폭행이라는 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후 무혐의라고 나왔는데 최영수가 안 좋은 이미지 때문에 엄청 고생을 하고 있어서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또 채연의 어머니는 "이 일로 제작진과 출연진이 모두 바뀌어서 딸 채연도 이중고를 겪었다"며 "무엇보다 최영수가 생각지도 않은 일로 힘들어 하고 있어서 너무 안타깝다. 개그맨이지만 연기를 잘 했고, 채연이 연기를 잘 지도해줘서 채연이가 잘 따랐다. 한순간에 직장까지 잃게 됐는데, 다시 열심히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채연은 걸그룹 버스터즈로 활동하는 한편, '보니하니', '요리조리 맛있는 수업', 드라마 '설렘주의보' 등에 출연하며 밝고 사랑스러운 활약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앞으로는 연기자로 활동에 매진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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