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성범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나성범은 5툴 플레이어다."

'악마의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가 올 시즌을 마치고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나성범(31)을 지원사격했다. KBO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나성범의 포스팅이 공시됐다고 알렸다'고 밝혔다. 협상 기간은 11일 오전 9시부터 내년 1월 10일 오후 6시까지다. 

나성범은 2018년 시즌을 마치고 보라스코퍼레이션과 에이전트 계약을 맺고 미국 진출을 준비했다. 원래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을 진행하려 했지만, 뜻밖의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접으면서 올 시즌 뒤로 시기를 미뤘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16일 보라스가 나성범과 관련해 언급한 내용을 실었다. 보라스는 "나성범은 5툴 플레이어다. 나성범은 잘 뛰는 선수인데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 그는 수비도 빼어나다. 타격할 때 파워가 있다"고 설명했다. 5툴 플레이어는 타격 정확성, 파워, 수비, 송구 능력, 주력을 두루 갖춘 선수를 뜻한다. 

이어 "야수들은 조금 더 걱정을 사곤 한다. 그가 어떤 선수인지 그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알리는 게 우리가 할 일이다. 확실히 이런 유형의 시장에서는 구단들은 조금 더 안정적인 계획을 짜서 움직이기 때문에, 우리는 매우 늦게 사인할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많은 팀들이 구단 고위층과 예산 논의를 마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MLB.com은 '나성범은 한국의 NC 다이노스에서 8시즌을 뒤는 동안 타율 0.317, 출루율 0.384, 장타율 0.542를 기록했다. 6차례 올스타로 선정됐고, 2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나성범은 올해 무릎 부상에서 돌아와 130경기에서 커리어 하이인 34홈런을 치며 NC가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파워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무릎 수술 뒤로 주루 플레이의 적극성은 줄어들었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평균 14도루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단 4차례 시도해 3번 성공했다. 도루 커리어하이는 2015년에 기록한 23개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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