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르흐바인과 손흥민(왼쪽부터) 역습 속도가 무리뉴의 토트넘 핵심이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게리 네빌이 조세 무리뉴 감독 전술을 분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에서 차이는 없었지만 선수 퀄리티가 달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과 다를 거라며 리버풀에 경고했다.

토트넘은 2020-21시즌 누구보다 빡빡한 일정을 치르고 있다. 대부분 주 2회 경기에도 실리를 챙겼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선부터 32강 진출을 해냈고, 프리미어리그 12경기에서 7승 4무 1패 승점 25점으로 선두에 있다.

17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릴 리버풀과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는 1위 쟁탈전이다. 토트넘과 리버풀 둘 중 한 팀이 이긴다면 단독 선두에 오른다. 현재 득실 차이로 순위가 갈렸다. 누구보다 승점 3점을 원하는 두 팀이다.

1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네빌이 영국 '스카이스포츠' 분석 프로그램에서 무리뉴 감독 전술을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리버풀에 대패한 뒤에 경질됐다. 가슴 아픈 기억으로 남았기에 안필드 원정에서 승리하고 싶을 것이다.

네빌은 "유나이티드 시절에 리버풀전 경기를 봤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리버풀이 우위였지만, 무리뉴 감독이 더 나은 무언가를 가져와야 했다. 전혀 혁신적이거나 현대적인 전술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현재 토트넘과 당시에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네빌은 "무리뉴 감독은 여전히 수비 안정을 원한다. 무실점 경기를 선호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술과 다른 건 없다. 토트넘 백4를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 여전히 백6를 쓰고 있다"며 잘라 말했다.

선수 구성이 달랐다. 네빌은 "전술은 같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다. 해리 케인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보다 더 아래에서 볼을 받지만, 손흥민과 스티븐 베르흐바인이 있다. 이브라히모비치 곁에 있던 안데르 에레라, 폴 포그바와 속도가 다르다. 공격 위치에 공격해야 할 선수들이 있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무리뉴 감독 전술은 토트넘에 적합했다. 네빌은 "무리뉴 감독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이런 식으로 경기를 해야 한다. 무리뉴 감독에게는 계획이 있다. 프리미어리그 대부분 팀에 위협적이다. 여전히 수비적인 전술이지만 상대를 위협하고 골을 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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