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에서 손흥민(왼쪽)과 박지성(오른쪽)을 비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현지에서 한국 전설들도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를 비교했다. 박지성은 효과적이고 영리한 선수였지만 손흥민보다 뛰어나지 않았다. 손흥민 비교 대상은 차범근이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했다. 힘겨웠던 데뷔 시즌이 지나고, 2016-17시즌부터 만개했다. 해리 케인 공백을 홀로 메우면서 최전방과 측면 공격수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다. 에릭 라멜라와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토트넘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다. 2018-19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기여하면서 포효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 아래서는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는 도미닉 칼버트-르윈과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 대부분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어 향후 득점왕 경쟁까지 내다볼 수 있다. 현지에서도 손흥민에게 "월드클래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7일(한국시간)에 영국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선두 경쟁을 한다. 16일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이 리버풀전을 앞두고 양 팀 핵심 손흥민과 사디오 마네 대결을 조명했다. 

두 선수를 조명했지만 흥미로운 부분이 있었다. '디 애슬레틱'은 유럽에서 맹활약했던 한국 최고 선수들과 손흥민을 비교했는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박지성, 독일 분데스리가를 호령했던 차범근을 선상에 뒀다.

'디 애슬레틱'은 "박지성은 아시아 선수로 유일하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들었던 선수다. 세 번의 월드컵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차범근은 프랑크푸르트와 레버쿠젠에서 뛰었고 유럽대항전 우승에 일조했다"고 알렸다.

"그들 중 손흥민보다 기량이 뛰어난 선수는 누구였을까"라며 직접 비교했다. 매체는 "박지성은 분명 영리한 선수였다. 하지만 손흥민이 더 뛰어나다"고 주장했고 "주력, 드리블, 골 결정력 등에서 보면 비교 대상은 차범근"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전술적인 포인트로 봤을 때, 더 공격적인 손흥민에게 손을 들었고 플레이가 흡사한 차범근과 비교했다.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에 많은 활동량과 뛰어난 오프 더 볼로 팀 전체에 윤활유 역할을 했다. 물론 손흥민과 박지성은 모두 훌륭한 선수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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