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골 찬스에선 어김없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17일 오전 5시(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에서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에 1-2로 졌다.

이번 경기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 빅매치로 꼽혔다. 리그 1, 2위의 대결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과론적으로 토트넘에겐 가장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이게 됐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리그 2위로 밀려났다. 반면 승점 3점을 획득한 리버풀은 리그 1위로 올라섰다.

팀은 졌지만 손흥민의 골 결정력은 이번에도 빛났다. 전반 33분 토트넘은 지오바니 로 셀소가 돌파하며 역습 찬스를 맞았다. 로 셀소는 왼쪽 측면에서 빠르게 쇄도하는 손흥민을 향해 스루 패스를 건넸다.

순간적인 스피드로 오프사이드 벽을 깬 손흥민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며 팀에 동점골을 안겼다.

이전까지 토트넘은 전반 25분 터진 모하메드 살라의 골로 리드를 내주며 끌려가고 있었다. 손흥민의 골이 토트넘이 이날 전반 기록한 유일한 슈팅이었다. 슈팅(1-8), 공 점유율(21-79) 등 세부 공격지표에서 모두 밀린 토트넘이 전반을 1-1로 마친 이유는 손흥민의 득점감각 때문이었다.

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리그 11호 골을 기록했다. 살라, 도미닉 칼버트 르윈과 함께 리그 득점 선두다.

경기 후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이날 여러 차례 선방을 보인 위고 요리스(9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정말 멋진 동점골을 넣었다. 다만 열심히 뛴 것에 비해 기회는 많이 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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