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포스터. 출처|베를린국제영화제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베를린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로 내년 영화제를 3월로 연기하고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17일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칸, 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영화제로 꼽히는 베를린국제영화제는 내년 제 71회 영화제를 2월에서 3월로 연기하기로 했다. 베믈린국제영화제는 당초 내년 2월 11일부터 21일까지 오프라인 영화제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독일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개최 일정을 조정했다. 3월 초부터 온라인을 통해 경쟁섹션을 선보이고, 유러피언필름마켓도 같은 기간 온라인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다만 내년 6월초 월드 프리미어가 이어지는 미니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측은 이와 관련한 답을 내놓지 않았지만, 수일 내 공식 발표가 있을 전망이라고 버라이어티는 덧붙였다.

영화제 측은 당초 4월 오프라인 영화제를 열려 했으나 예산을 담당하는 독일 정부 측이 코로나19 확산세가 불학실하다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노 타임 투 다이'의 내년 4월 개봉을 기대하는 극장 측도 오프라인 영화제 개최를 꺼렸다는 후문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덜했던 올해 초 오프라인으로 정상 개최됐던 제 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홍상수 감독이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인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윤성현 감독의 '사냥의 시간'이 스페셜 갈라 부문에서 선보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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