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사와무로 히로카즈.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FA 자격으로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우완투수 사와무라 히로카즈(32)가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일본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 스포츠호치 등 주요 매체들은 17일 사와무라의 에이전트인 JBA스포츠 존 보그스 대표이사의 인터뷰를 인용해 “사와무라가 현재 메이저리그 6개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1년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프로로 뛰어든 사와무라는 데뷔와 함께 10승을 거두면서 센트럴리그 신인왕으로 등극했다. 이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했다.

올해 9월 지바 롯데로 트레이드됐던 사와무라는 올 시즌 종료 FA 자격을 얻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최고구속 159㎞의 직구와 145㎞ 안팎의 스플리터의 빠른 볼을 앞세워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일단 현재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보그스 대표이사는 “현재 6개 구단 정도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협상 초반치고는 좋은 숫자다”면서 “사와무라는 직구 구속도 좋고, 스플리터와 커터, 슬라이더도 있다. 특히 스플리터의 경우 이 구종이 익숙하지 않은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로는 큰 무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17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년 6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던 히라노 요시히사를 선례로 들었다.

보그스 대표이사는 이어 “지리적 조건이나 불펜 보직,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보다는 얼마나 관심을 관심을 가져주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스프링캠프 초청선수나 마이너리그 계약은 거부할 방침이다.

일본 매체들은 “코로나19 여파로 구단들의 수입이 격감했고, 또 윈터미팅마저 원격으로 열리면서 대다수 계약이 늦어지고 있다. 이적시장이 활성화되려면 크리스마스 휴가가 지난 내년 1월 초가 돼야 한다”고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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