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왼쪽), 박진영. 제공| 코스모폴리탄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댄스 듀오를 결성한 박진영, 비가 각오를 전했다.

박진영, 비는 매거진 코스모폴리탄 새해 첫 커버를 장식하며 스승과 제자에서 댄스 듀오를 결성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두 사람은 80~90년대를 풍미한 바비 브라운, 베이비 페이스를 연상시키는 뉴잭스윙 장르의 신곡 '나로 바꾸자'로 활동을 시작한다. 

신곡을 작사·작곡한 박진영은 "지난해에 지훈이(비)가 '나이 더 먹기 전에 형이랑 무대에 제대로 서고 싶다'고 말한 게 계기가 됐다. 사적으로 친한데, 정식으로 곡을 요청한 건 처음이었다"고 했고, 비는 "요즘 활동하는 아이돌과는 다른 콘셉트를 시도하고 싶었고, 80~90년대 유행했던 정말 멋있는 남성 듀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누아르 영화 같은 음악을 한다면 뉴잭스윙 장르가 맞겠다 싶었다"고 했다.

박진영은 최근 일본에서 정식 데뷔한 걸그룹 니쥬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일본에서 2020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얘기가 애정을 기반으로 했고, 사람들은 그 내용이 교육적이라 생각한 것 같다. 아이들에게 부족한 것을 지적만 하는 게 아니라 당장 오늘부터 뭘 해야 하는 지 정확한 지침을 준 것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7인조 보이밴드 싸이퍼의 제작자이자 프로듀서로 출사표를 던지는 비는 "랩, 노래, 춤, 작사, 작곡 등 모든 능력을 갖춘 팀이라 기대감이 커요. 그룹 명은 무대 밖에서 팬들에겐 하염없이 하찮은 사람으로 친근하게 다가간다는 의미와 무대 위에서는 암호를 갖고 강력한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자랑했다. 

박진영과 비는 자신들을 둘러싼 밈이 인기를 얻는 것에 대해 "권위는 만들어지는 게 아닐뿐더러 실 없이 까분다고 무너지는게 아니라 생각한다. 그렇게 쉽게 무너질 권위라면 애초에 권위가 아니다. 저희의 친근함이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면 좋겠다. 그게 엔터테이너"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내년 1월 1일 KBS1 '아침마당'에서 '나로 바꾸자' 첫 무대를 공개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