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하메드 살라가 FC미드쉴란전 주장직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10일(한국시간) FC미드쉴란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은 벤치에서 출발한 조던 헨더슨을 대신해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아놀드의 주장 데뷔전이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이러한 결정을 모하메드 살라(28)가 아니꼽게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대표팀 출신 모하메드 아부트리카는 21일(한국시간) "살라가 불만을 갖게 된 계기"라며 "리버풀이 살라를 이적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파격적인 주장을 했다.

아부트리카는 "리버풀에서 상황에 대해 살라에게 전화를 했다. 화가 났지만 경기력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살라는 리버풀에서 행복하지 않다. 그가 이유를 말했지만 비밀이라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다. 다만 그 이유 중 하나는 미드쉴란과 경기에서 주장이 아니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버풀 주장은 헨더슨, 부주장은 제임스 밀너다. 두 선수가 빠졌을 땐 버질 판다이크가 주장 완장을 찼다. 미드쉴란과 경기에선 세 선수가 모두 빠져 아놀드가 주장이 됐다. 아놀드는 리버풀 유스 출신이다.

이어 아부트리카는 "살라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선수고, 리버풀에서처럼 활약했다면 발롱도를 받았을 것이다. 스페인 매체들이 살라를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 제안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내 생각엔 리버풀이 경제적인 목적으로 살라 판매를 고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AS로마를 떠나 2017년 리버풀로 이적한 살라는 2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함께 리버풀을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세계 최고 선수로 떠올랐다.

지난 9월 네덜란드 축구 전설 스야크 스와트는 "살라가 리버풀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합류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스와트는 바르셀로나 신임 감독 로날드 쿠만 감독과 절친한 사이다.

살라는 이번 시즌 13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턴),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 등 2위 그룹과 2골 차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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