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은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이 어려울 것이라고 고백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6 구단의 1월 겨울 이적시장 예산을 다룬 ESPN은 맨체스터시티의 자금으로 'FFP(재정적페어플레이) 한도'라고 설명했다. 즉 FFP 한도까지 선수를 살 수 있다는 뜻이다.

ESPN은 맨체스터시티가 공격수 영입에 뛰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부상으로 아직까지 시즌 득점이 없고 가브리엘 제주스는 2골에 그치고 있다. 맨체스터시티는 지난 시즌 개막 13경기에서 37골을 넣었는데 이번 시즌엔 19골에 불과하다.

맨체스터시티가 노리는 공격수로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테르밀란),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그리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등이 언급됐다.

그러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 공격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아니다. 전 세계의 경제 상황 때문"이라며 "모든 구단이 고전하고 있다. 우리도 예외가 아니다"고 고개저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구단들은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구단의 손실은 9700만 유로(약 1290억 원)에 이르며, 구단은 20-21시즌 선수단 임금 1억2200만 유로(약 1620억 원)을 삭감한다고 발표했다.

단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맨체스터시티는 메시 영입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꼽힌다. 맨체스터시티 오마르 베다다 기술이사는 "세계 어느 구단이라도 메시의 영입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며 "메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잠재적 투자의 예외"라며 영입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1월 영입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자리에서 여름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수비수 후벵 디아스에게 만족감을 보였다. 디아스는 20일 사우샘프턴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1-0 승리를 이끌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디아스는 한 번의 실수도 하지 않고 항상 집중한다. 우리 구단은 인격적으로도 뛰어난 수비수를 영입했다"며 "선수 영입에서 중요한 것은 몇 년 동안 안정적일 것이라는 느낌을 받는 것이다. 디아스가 우리에게 중요한 순간을 가져다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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