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비투비 정일훈이 뜻밖의 소식으로 충격을 안기고 있다. 그가 상습마약으로 경찰에 적발됐다는 소식에, 이를 피하고자 도피성 입대를 했다는 의혹도 불거졌기 때문이다.

채널A는 21일 '뉴스A'를 통해 정일훈이 상습마약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일훈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현금이 아닌 가상화폐로 대마초를 구입했고, 경찰 수사 중에 입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올해 초 경찰의 마약 수사 과정에서, 정일훈의 대마초 흡입 혐의를 포착했다. 경찰은 공범들의 진술과 계좌추적 등을 토대로 정일훈이 4~5년 전부터 지난해까지 지인들과 함께 여러차례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파악했다. 또 정일훈의 모발 등에서도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일훈이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가상화폐로 마약을 구매했다고도 보고 있다. 정일훈이 제3의 계좌를 통해 현금을 입금하면, 지인이 이 돈을 가상화폐로 바꿔 대마초를 사들인 정황을 확보한 것이다.

경찰은 지난 7월 정일훈과 공범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 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처

이와 관련해 채널A는 정일훈이 검찰 송치 직전 돌연 입대해 도피성 입대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입대 시기가 마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시점과 맞물렸다는 의문이다.

채널A는 경찰이 정일훈을 재판에 넘겨야 한다는 단서를 달아 사건을 검찰로 넘기기 직전, 정일훈이 입대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일훈이 사건이 알려지는 것을 막고, 형사 처벌을 미루기 위한 도피성 입대가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고있다고 했다.

소속사는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정일훈의 마약 적발 사실을 전혀 몰랐으며, 입영 시기도 당초 3월로 예정됐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2개월 미뤄졌을 뿐, 마약 적발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2012년 비투비 메인래퍼로 데뷔한 정일훈은 지난 5월 입대해,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정일훈은 입대 직전 SNS에 짧게 자른 머리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당시 정일훈은 "활동을 쉬는 기간, 오롯이 나 자신에게 집중해 스스로를 되돌아봤다"면서 "갑작스럽게 입대 소식을 알리게 돼 미안하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 남성의 의무를 수행하겠다"며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