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 황예린 기자] 비투비 정일훈이 상습마약으로 도피성 입대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채널A는 21일 '뉴스A'를 통해 정일훈이 상습마약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일훈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현금이 아닌 가상화폐로 대마초를 구입했고, 경찰 수사 중에 입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올해 초 마약 수사 과정에서 정일훈의 마약 혐의 정황을 포착했고, 계좌 추적과 공범 진술 등을 통해 정일훈이 4~5년 전부터 지인들과 여러차례 대마초를 흡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정일훈 모발에서도 마약성분이 검출됐다. 

정일훈은 중개인에게 현금을 입금하면, 중개인 대마초를 가상화폐로 대신 구입해 주는 형식으로 대마초를 구했다. 경찰은 지난 7월 정일훈을 마약류 관리에 따른 혐의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이와 관련해 채널A는 정일훈이 검찰 송치 직전 돌연 입대해 도피성 입대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입대 시기가 마약 혐의로 경찰 조사 시기와 맞물려, 사건이 검찰로 넘어가기 직전에 정일훈이 형사 처벌을 미루기 위해 입대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소속사는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정일훈의 마약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입영시기도 당초 3월이었는데, 코로나19로 미뤄졌다. 마약 적발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012년 비투비 메인래퍼로 데뷔한 정일훈은 지난 5월 입대해,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 정일훈 │ 스포티비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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