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과 다니 세바요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성적 부진에 선수들끼리 불화설로 내우외환에 휩싸인 가운데,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팀 내 분위기는 좋다며 반등을 다짐했다.

아스널은 21일(한국시간) 현재 승점 14점(4승 2무 8패)으로 15위다. 개막 14번째 경기에서 14점은 1974-15시즌 14경기 12점 이후 가장 낮은 승점이다.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과 승점 차이는 11점으로 벌어져 있고 강등권인 18위 번리와 승점 차이는 단 4점이다.

이러한 가운데 찰리 와츠 골닷컴 아스널 담당 기자는 아스널 선수단 내부에 돌고 있는 불화설을 폭로했다. 이에 따르면 다비드 루이즈가 모하메드 엘레니에게 "백패스를 그만하고 공을 갖고 전진하라"고 지적했고, 엘레니는 또 다니 세바요스와도 말다툼을 벌였다.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자인 앨런 시어러는 BBC 방송에서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잔류할까"라는 물음에 "확실하지 않다. 지금 아스널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태도와 분위기로는 잔류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아르테타 감독은 "구단 분위기는 좋다"며 "프리미어리그 결과가 나빠지는 것에 대해 모두가 걱정하고 상처받고 있다. 우린 더 많이 원하며,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서 진다면 드레싱룸이 어렵다. 선수들은 많은 것을 원하기 때문에 고통받는다"
며 "선수들이 더 바라면 바랄수록 수준이 올라간다. 단결은 그곳에 있다. 100% 단결하는 팀이 있나. 이기는 팀이라도 불가능하다. 출전하지 않는 선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선수단 내부 분위기를 감쌌다.

부임 첫해 아스널을 FA컵 정상으로 이끌었던 아르테타 감독은 이번 시즌 성적 부진에 프리미어리그 감독 중 경질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아르테타 감독은 "구단 내부에선 어떤 압박감도 느끼지 않고 있다"며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저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이어 아르테타 감독은 "어떤 일이 일어날 때 사람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파이터와 피해자. 피해자들은 변명거리를 찾고 부정적인 것들을 가져온다. 우린 파이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스널은 오는 24일 맨체스터시티와 리그컵 8강전에 나선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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