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여름에 분명 힘든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괜찮다. 바르셀로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어렵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모든 것이 기대된다. 진지하게 싸우고 싶다."

리오넬 메시(33)가 바르셀로나 재계약으로 마음을 바꾼 모양이다. 인터뷰 일부가 공개됐는데, 현지에서는 바르셀로나 재계약 협상에 긍정적인 반응이라 예상했다.

메시는 2005년부터 '바르셀로나 원클럽 맨'으로 활약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아래서 세계 최고 반열에 올랐고, 당시 레알 마드리드였던 호날두와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떠나고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 입단 뒤에도 'MSN 트리오'로 유럽을 평정하면서 존재감을 뽐냈다.

3년 전에 2021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모든 루머를 잠재웠다. 하지만 2019-20시즌이 끝나고 충격적인 이적 선언을 하면서 전 세계 시선을 사로잡았다. 바이아웃 조항을 놓고 바르셀로나와 법정 분쟁 가능성이 생기자 이적을 철회했다.

이적 선언을 철회했지만, 잔류를 의미하지는 않았다. 바르셀로나가 초반 기세와 달리 부진에 빠지자 메시 이적설이 고개를 들었다.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에서는 맨체스터 시티,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 등이 자유계약대상자(FA) 메시에게 접근할 거라 짐작했다.

실제 메시는 2021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된다. 내년 1월 1일부터 보스만 룰에 따라, 자유롭게 협상을 할 수 있다. 대략 10년 동안 세계 최고 자리에 있었던 메시를 영입할 수 있다면 화제성과 팀 전력 상승 모두에 큰 이득이다.

2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라 섹스타'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이적보다 잔류로 굳힌 모양새다. 독점 인터뷰 일부가 공개됐는데, 여기에서 메시는 "여름에 분명 힘든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괜찮다. 바르셀로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어렵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모든 것이 기대된다. 진지하게 싸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차기 회장 후보도 마찬가지엿다. 주앙 라포르타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과 단독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에 잔류할 거로 확신한다. 다른 팀 유니폼을 입는 메시를 상상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에게 계속 거짓말을 했고, 모든 사람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못했다. 하지만 메시는 여전히 우승 트로피와 승리를 갈망하고 있다"며 메시 잔류에 고개를 끄덕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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