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널이 그라니트 자카를 보내려고 한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윈(WIN)-윈(WIN)일까, 루즈(LOSE)-루즈(LOSE) 딜일까. 아스널이 겨울 이적 시장에서 변화를 꾀한다. 그라니트 자카(28)를 인터밀란에 내주고, 크리스티안 에릭센(28)를 데려오려고 한다.

아스널이 미켈 아르테타 감독 아래서 유례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14경기에서 4승 2무 8패만 기록하면서 15위까지 떨어졌다. 직전 8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했는데 강등권과 승점 4점 차이다.

이대로면 강등권 추락 걱정을 해야 한다. 7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개막전부터 14경기에서 승점 12점에 그쳤던 1974-75시즌 뒤에 46년 만에 최악의 출발을 하고 있다. 반등 포인트를 찾아야 하지만 흉흉한 소식만 들리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 경질설이 알음알음 피어올랐지만, 아스널은 아르테타 감독과 작별할 생각이 없다. 아르테타 감독도 "감독직에서 물러날 생각은 없다. 구단의 지지를 받고 있다"라며 경질 걱정보다 변화에 초점을 뒀다.

당장 겨울에 선수단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에릭센 영입에 관심이다. 2년 남짓 남은 자카를 인터밀란에 보내고 에릭센을 데려오려고 한다.

아스널은 겨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왑딜을 한 적이 있다. 헨리크 미키타리안과 알렉시스 산체스를 바꾸며 보강을 했다. 피에르 오바메양까지 꼈던 협상이라 '세기의 스왑딜'이라고 불렸는데 결과적으로 양 팀 모두 손해만 봤던 실패한 트레이드였다.

에릭센과 자카 스왑딜도 가능성이 적지 않다. 에릭센은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 최고 레벨이었지만 인터밀란에서 급격하게 폼이 떨어졌다. 자카도 중원에서 볼 배급은 괜찮지만 활용폭이 떨어진다. 

다만 이탈리아에서는 스왑딜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유벤투스, AS로마, 나폴리 등에서 뛰었던 파올로 디 카니오는 "자카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인터밀란에 더 맞다. 왼발에 투지가 넘친다. 에릭센보다 낫다. 인터밀란 허리에 무언가 변화를 줄 수 있다"며 반겼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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