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류현진이 22일 워렌스판상을 수상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메이저리그 최고 좌완투수에서 주어지는 워렌스판상을 수상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지역 매체인 디오클라호만은 22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올 시즌 워렌스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류현진은 올 시즌 토론토에서 처음 보냈던 단축 시즌 동안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규정이닝을 채운 좌완투수들 가운데 다승 3위, 삼진 2위, 평균자책점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상의 주인공인 고(故) 워렌 스판(1921~2003년)은 메이저리그 통산 좌완투수 최다승인 363승을 보유하고 있다. 오클라호마 스포츠박물관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좌완투수로 군림한 스판을 기억하기 위해 1999년 워렌스판상을 제정했다.

류현진은 이날 수상으로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인 최초로 워렌스판상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역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수상은 끝내 하지 못했다.

2013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로 데뷔한 류현진은 올 시즌 토론토로 이적했다. 이어 12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활약했다. 또,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3위를 기록했다.

한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뛰었던 랜디 존슨이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이 상을 수상한 가운데 이후 앤디 페티트(2003년)와 요한 산타나(2004·2006년), 돈트렐 윌리스(2005년), CC 사바시아(2007~2009년), 데이비드 프라이스(2010년), 클레이튼 커쇼(2011, 2013~2014, 2017년), 지오 곤잘레스(2012년), 댈러스 카이클(2015년), 존 레스터(2016년), 블레이크 스넬(2018년), 패트릭 코빈(2019년) 등 쟁쟁한 선수들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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