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핵심 공격수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연패는 곧 순위 추락이다. 토트넘이 3경기째 무승 늪에 빠지자, 다른 팀들이 치고 올라온다. 첼시가 2연패를 끊으며 5위로 점프했다.

첼시는 22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제압했다. 홈에서 2연패 늪에서 탈출하면서 토트넘을 밀어내고 5위에 올라왔다.

초반부터 팽팽했다. 웨스트햄이 먼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였다. 첼시는 측면 수비 벤 칠웰을 전반 9분 만에 부상으로 잃었지만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코너킥에서 치아구 시우바의 헤더 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웨스트햄은 동점골을 위해 템포를 올렸다.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볼을 투입했다. 하지만 첼시는 시우바를 중심으로 견고한 포백 라인을 유지했다. 속도를 활용해 역습했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첼시는 후반전 쐐기골에 총력을 다했다. 역습과 측면에서 공격 활로를 찾았는데, 후반 30분이 지나고 물꼬를 텄다. 마운트와 베르너가 웨스트햄을 흔들고 에이브러햄이 마무리하면서 추가 골에 성공했다. 동점골을 노리던 웨스트햄에 찬물을 끼얹는 순간이었다.

한 번 터진 득점은 멈추지 않았다. 에이브러햄은 1분 뒤에 풀리시치 슈팅이 튕겨나온 걸 그대로 밀어 넣어 멀티골을 완성했다. 웨스트햄은 에이브러햄 쐐기골에 동력을 잃었고, 첼시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웨스트햄을 몰아쳤다.

첼시는 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크라스노다르전 1-1 무승부 뒤에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당했다. 단단했던 수비 밸런스에 균열이 생겼고, 최전방에서 공격 포인트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에버턴과 울버햄튼에 연달아 패배하면서 박싱데이를 앞두고 불안한 기운이 감지됐다. 이날 안방에서 웨스트햄을 무실점으로 제압한 건 팀 전체 분위기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반면 첼시가 승점 3점을 확보하면서, 토트넘 순위는 한 계단 내려갔다. 토트넘은 리버풀과 단두대 매치전까지 무패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렸지만, 레스터 시티에 완패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빡빡한 일정에 변수까지 많은 시즌이라 연패는 곧 추락이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제보 pds@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