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에 몰린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애스턴 빌라에서 뛰었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가 미켈 아르테타 감독 경질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대로 추락한다면 아스널은 강등을 피할 수 없었다.

아스널이 미켈 아르테타 감독 아래서 유례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14경기에서 4승 2무 8패만 기록하면서 15위까지 떨어졌다. 직전 8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했는데 강등권과 승점 4점 차이다.

이대로면 강등권 추락 걱정을 해야 한다. 7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개막전부터 14경기에서 승점 12점에 그쳤던 1974-75시즌 뒤에 46년 만에 최악의 출발을 하고 있다. 반등 포인트를 찾아야 하지만 흉흉한 소식만 들리고 있다.

경질설이 돌고 있지만, 구단 생각은 다르다. 아르테타 감독과 작별할 생각이 없다. 아르테타 감독도 "감독직에서 물러날 생각은 없다. 구단의 지지를 받고 있다"라며 경질 걱정보다 변화에 초점을 뒀다.

아그본라허는 아스널에 결단을 촉구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를 통해 "진심으로 아스널이 강등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변화를 줘야 한다. 일정도 좋지 않다. 당장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아스널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우승 경쟁을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해결책 중 하나는 감독 경질이었다. 아그본라허는 "아르테타 감독을 경질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었나. 해고해야 하는 시점이 분명히 올 것이다.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이 싸우려고 하지 않는다면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 그것이 경질 과정이다. 전술과 다른 이야기다. 감독이 선수들을 뛰게 하지 않는다면, 감독으로서 시간은 끝났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아그본라허는 2005년 애스턴 빌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왓퍼드 임대를 다녀왔지만, 커리어 종료까지 애스턴 빌라에서 뛰었다.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출범 뒤에 첫 강등 아픔을 겪어봤기에, 누구보다 현재 아스널 분위기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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