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좌완투수 류현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좌완투수 류현진(33)을 영입했다. 4년 8000만 달러라는 대형 계약과 함께였다.

토론토가 거액을 주고 류현진을 데려온 이유 중 하나는 젊은 야수들로 편중된 선수단의 중심을 이끌 베테랑의 필요성이었다. 보 비솃(22)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1), 캐번 비지오(25) 등 주축선수들이 모두 20대 초중반인 토론토로선 실력과 경험을 고루 겸비한 선수가 절실했다.

류현진 영입 후 포스트시즌으로 진출하면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낸 토론토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또 한 명의 베테랑을 데려올 기세다. 러브콜의 대상은 러브콜의 대상은 베테랑 FA 내야수 DJ 르메이휴(32)다.

뉴욕데일리뉴스는 22일(한국시간) “토론토와 가까운 소식통은 ’르메이휴는 처음부터 토론토가 정한 최고의 목표였다. 토론토는 르메이휴와 같은 베테랑 리더가 비솃이나 게레로 주니어 등의 신예들을 이끌 수 있다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가 영입한 류현진의 이름을 꺼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토론토는 젊은 야수들 사이로 베테랑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지난 이적시장에선 류현진과 계약했고, 앞서 좌완투수 로비 레이(29)와 우완투수 로스 스트리플링(31)을 트레이드로 데려왔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을 영입하며 효과를 본 토론토가 이번에는 젊은 야수진을 실질적으로 이끌 수 있는 르메이휴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뜻이었다.

이처럼 르메이휴의 토론토행 가능성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배경에는 신예 내야수 비솃의 숨은 활약이 있었다. 비솃은 최근 스트리플링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서 게스트로 출연해 “르메이휴는 현재 최고의 타자라고 생각한다. 함께 뛰어보고 싶은 첫 번째 선수이기도 하다. 만약 르메이휴가 우리와 뛰게 된다면 토론토로선 굉장한 일이 될 것이다”며 르메이휴에게 토론토행을 적극 권유했다.

매체 역시 비솃의 해당 인터뷰를 전하면서 “토론토가 이번 이적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며 대형 FA 영입 가능성을 전망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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