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현은 23일 오전 넷플릭스 '스위트홈'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답했다.

이도현은 "오디션을 볼 때 저는 현수(송강) 역할을 너무 하고 싶어서 준비를 해갔다. 모두의 워너비라고 생각한다. 이중적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은혁이의 대본을 주셨다. 10분 정도 시간 주고 리딩을 했고, 후회없이 했지만 붙은 줄은 몰랐다. 나중에 됐다는 걸 듣고 너무 좋아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중에 은혁이를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웹툰을 정주행 했다. 너무 기쁘고 떨리기도 했고, TV에서만 뵙던 이응복 감독님 앞에서 연기한다는 것도 신기하긴 했다"며 "제가 왜 캐스팅이 됐는지 여쭤보니 처음 대사 뱉었을 때부터 은혁이라고 생각하고 캐스팅이 끝났다고 하시더라"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도현은 '가장 탐 났던 역할'에 대해 "현수 역할이 가장 탐이 났었다. 하지만 이젠 은혁을 더 사랑한다"고 웃음 지었다.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이도현은 이번 작품에서 생존자들을 이끄는 리더인 의대생 이은혁 역을 맡아 냉철한 현실주의자의 모습을 연기했다.

'스위트홈'은 지난 18일 넷플릭스 공개 이후 국내 순위 1위에 이어 글로벌 인기 3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