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번 시즌 토트넘에 합류해 선두 싸움을 이끌고 있는 세르히오 레길론(23)이 우승 트로피 가뭄을 끝내겠다고 다짐했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12년 전. 조나단 우드게이트의 헤딩골로 첼시를 1-0으로 꺾은 리그컵이다. 당시 레길론은 11살, 레알 마드리드 유스 소속이었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스토크시티와 리그컵 8강전을 치른다.

레길론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트로피가 간절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팬들이 얼마나 간절한지 SNS로 알게 됐다. 하지만 내 생각에 팬들이 트로피를 바란다면 우린 선수와 팀으로서 더 큰 욕망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스토크시티 홈구장 베트365스타디움 방문은 스페인에서만 뛰어 왔던 레길론에게 문화 충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밤에는 찬바람으로 유명한 곳이다.

레길론은 "프리미어리그를 보면서 그 평판을 알게 됐고, 그들의 경기도 봤다. 또 FIFA 게임으로 그들을 상대한 적도 있다"며 "난 내가 선택받은 모든 경기에 준비가 돼 있는 선수다. 난 매우 경쟁심 있는 사람이며, 그러한 선수다. 만약 감독님이 이번 경기에서 날 기용하겠다면 당연히 준비돼 있다. 점프에서 모든 공중볼을 따낼 것이며 태클하고 공을 따내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스토크시티는 23일 현재 챔피언십 7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지난 7경기에서 단 3골만 실점했을 만큼 수비력에 물이 올라 있다.

레길론은 "영국 축구의 특징은 모든 상대가 힘들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우린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강하다. 확실히 어떤 팀은 다른 팀보다 강하다. 하지만 이건 토트넘이 90분 동안 집중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만약 우리가 우리 선수단 수준에 맞는 강한 정신력과 태도를 갖춘다면 승리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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