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왼쪽)과 다니 세바요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번 시즌 성적 부진을 겪고 있는 아스널 선수단이 믿을 수 없는 선수들로 가득 차 있다고 제이미 래드냅이 독설을 퍼부었다.

레드냅은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아스널이 맨체스터시티에 1-4로 패배하며 탈락한 23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아스널은 현재 승점 14점(4승 2무 8패)으로 15위다. 개막 14번째 경기에서 14점은 1974-15시즌 14경기 12점 이후 가장 낮은 승점이다.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과 승점 차이는 11점으로 벌어져 있고 강등권인 18위 번리와 승점 차이는 단 4점이다.

래드냅은 "그들의 마지막 승리는 11월 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였다. 당시 수비력을 보고 아스널이 리그에서 무언가를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갑자기 모든 게 사라졌다.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 가장 큰 문제는 감독이 '믿을 수 있어'라고 말할 수 있는 선수가 서너 명뿐이라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비드 루이즈는 10~11경기에 잘 뛰고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그리고 실수를 시작하고 지루해질 것이다. 그라니트 사카를 보고 '와 좋은 선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역시 몇 경기에서만 잘하고 곧바로 부진할 것이다. 이게 바로 팀 문제다. 지금 아스널은 사기꾼(kidder)으로 가득 찬 팀이고 어린 선수에게 아까운 마음이 든다. 그래서 감독에 그들을 정리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아스널 선수단은 불화설에도 휩싸여 있다. 최근 찰리 와츠 골닷컴 아스널 담당 기자는 아스널 선수단 내부에 돌고 있는 불화설을 폭로했다. 이에 따르면 다비드 루이즈가 모하메드 엘레니에게 "백패스를 그만하고 공을 갖고 전진하라"고 지적했고, 엘레니는 또 다니 세바요스와도 말다툼을 벌였다.

래드냅은 "드레싱 룸 안에서 불안한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들린다. 누군가 정보를 주고 있다는 이야기다. 만약 그러한 사람(내부 폭로자)가 있다면 큰 문제다. 그 선수를 최대한 빨리 제거해야 하는데 그러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날 아스널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은 "만약 아스널이 아르테타 감독을 엄청난 실수가 될 것"이라며 "난 아스널이 아르테타를 믿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지지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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