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영. 제공| 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이시영이 강인한 이미지에 대한 자부심과 고민을 밝혔다.

이시영은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스위트홈' 화상 인터뷰에서 "강인한 이미지는 자신감이자 숙제"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극본 홍소리 김형민 박소정, 연출 이응복)은 은둔형 외톨이 차현수(송강)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장르물. 이시영은 동명 웹툰 원작에는 없는 새로운 캐릭터인 특전사 출신의 소방관 서이경 역을 맡았다.

이시영은 운동으로 다진 강인한 심신을 바탕으로 '나는 살아있다', '스위트홈', 영화 '언니' 등을 통해 여전사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강인한 이미지가 예전에는 부담감이었다"는 이시영은 "이런 이미지라도 생긴 게 어디냐, 그렇다면 이 강인한 이미지로 더 많은 작품을 할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고 스스로 방향을 바꾼 것 같다"고 했다. 

▲ 이시영. 제공| 넷플릭스
'피지컬이 개연성' 등 운동으로 만든 몸이 자주 주목받는 것에 대해서는 "관심 자체가 감사하다"면서도 "몸이 개연성이 아니라 연기가 개연성이 돼야 하는 게 맞다. 그건 제 숙제이고, 제가 만들어 가야 하는 몫인 것 같다. 제가 잘 풀어가야 할 것 같고, 부족한 부분은 스스로 채워나가겠다"고 했다. 

이시영은 '스위트홈' 속 액션을 위해 체지방 8%의 근육 몸매를 만들었다. 그는 "몸 만드는 건 쉽지가 않다. 드라마에서도 액션을 했지만 노출 액션은 처음이라 개인적으로 긴장을 했던 것 같다. 8%라는 체지방률은 처음부터 정한 건 아닌데 속옷만 입고 하는 액션신이 마지막까지 콘티가 나오지 않아서 어디가 어떻게 찍힐지 몰랐다. 온몸을 운동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힘들었는데, 같이 운동하는 트레이너 선생님이 어떻게 해야 근육이 잘 보이냐 물었더니 체지방 8%라고 해서 그걸 기준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탄탄한 몸매와는 반대로 평소 먹는 걸 좋아한다는 이시영은 "평소에는 신경 안 쓰고 먹긴 하는데, '스위트홈'처럼 작품을 할 때면 고비가 있다. 아무 생각 안 하고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며 "배우로서 욕망은 진부하지만 오랫동안 가늘고, 길게 연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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